10월 10일 오룡도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0월 10일 아침 날씨가 쌀쌀하다.

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몸 관리 좀 해야겠다.

면목동에는 3,500원짜리 백반집이 하나 있다.

주메뉴는 생선구이백반이다.

생선구이백반이 3,500원이라면 모두가 의아해 할 것이다.

고등어 나 삼치 반마리 와 된장국, 반찬은 풋고추, 낙지젓갈, 김치, 고추잎무침, 장조림(또는 제육볶음) 을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70대의 주인아주머니 혼자 영업을 하는데 아주머니에게 3,500원에 백반을 팔 수 있느냐 물어봤더니 " 가게 임대료가 한달에 65만원 인데 한달에 임대료만 남으면 되기때문에 3,500원을 받아도 손해는 안 본다고 한다 " 전에는 종업원 1명을 두고 백반을 5,000원에 팔았는데 종업원 눈치도 봐야하고 오히려 종업원 인건비 250만원이 적자가 생기기 때문에 종업원을 내 보내고 그냥 3,500원에 판다고 한다.

그런데 영업시간은 새벽 6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왜 저녁장사는 안 하냐고 하니까 저녁에 손님오면 또 종업원을 둬야하고 술을 팔다보면 술주정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어 저녁장사는 안한다고 한다.

새벽 6시 에 문을 여는 이유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아침을 먹으려면 식당이 문을 연데가 없어 일찌감치 문을 열어 혼밥을 먹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한 것이라고 한다.

도대체 장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두들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세벽 5시에 가게에 나와 하루 판매할 밥 과 국, 반찬을 해두고 밥이 다 떨어지면 영업 종료이다.

오전에 왕돈가스 를 시켜서 먹어봤는데 돈가스는 1 1/2장을 주고 밥은 무한리필, 캔사이다 1병을 준다.

그래서 맛있게 먹은 덕에 텃밭에 나가 가지, 고구마순, 돌미나리, 호박잎을 따서 같다줬다.

그 시간이 3시 정도 됐는데 밥이 다 떨어졌다며 라면을 1개 끓여주더니 앞치마에서 5,000원을 꺼내준다.

그래서 안 받는다고 하니까 그럼 나중에 와서 꼭 그냥 밥을 먹고 가라고 한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 이처럼 인심이 좋은 식당주인이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따뜻하고 흐뭇한 하루였다.

어제는 조국반대 보수집회가 광화문서 있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1명으로 국민이 극렬하게 갈라져 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모자라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버렸다.

누구의 책임일까 ?

이제는 더 이상 집회도 그만하고 제발 정치인들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뉴스만 보면 짜증난다.

괴테는 < 눈물을 흘리면서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알 수 없다. > 라는 명언을 남겼다.

눈물을 흘리면서 빵도 먹어보지 못 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한다며 정치를 하고 있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

오늘은 바쁜 하루가 될 듯 하다.

오전에는 텃밭, 오후에는 테크노마트로 향해야 할 듯 하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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