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오룡도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1월 8일 오늘은 입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입동을 특별히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겨울로 들어서는 날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겨울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산야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간다.

낙엽이 지는 데에는 나무들이 겨울을 지내는 동안 영양분의 소모를 최소로 줄이기 위한 자연의 이치가 숨어 있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이번 주 중으로 알타리무 를 다 뽑아 지인들 에게 나눠줘야겠다.

농가에서는 냉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덩이을 파고 저장하기도 한다.

입동 때는 치계미라고 하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여러 지역의 향약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인 양로 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 동지, 제석날에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였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하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입동을 즈음하여 점치는 풍속이 여러 지역에 전해오는 데, 이를 < 입동보기 > 라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속담으로 < 입동 전 가위보리 > 라는 말이 전해온다.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이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치는데, 입동 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친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믿어지고 있다.

또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특히 경남 밀양 지역에서는 갈가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점친다.

이러한 농사 점과 더불어 입동에는 날씨 점을 치기도 한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고, 전남 지역에서는 입동 때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추위를 가늠하기도 한다.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는다.

입동이 되자 날씨는 어제보다 10도 전후가 낮아져 일부 지역은 영하로 내려갔다.

아마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울 것 같다.

많이 먹고 체력 좀 비축해야겠다.

톨스토이는 < 우리는 익숙해진 생활에서 쫓겨나면 절망하지만, 실제는 거기서 새롭고 좋은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동안은 행복이 있다. > 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제 올 한 해 주말농장 농사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이제는 또 다른 생활을 시작하여야 할 시기이다.

새 생활에서 새롭고 좋은 일을 만들어 봐야겠다.

건강 나빠 재판 못 나간다고 밝힌 전두환 이 골프장 을 활보하고 다닌다고 한다.

골프장에서 목격된 전두환 은 골프채를 휘두르고 걷는 데 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황당함을 보였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또 1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고 30억 원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골프장을 다니며 활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 유전무죄 무전유죄 > 판결은 변하지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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